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가 하나로 뭉친 대중적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진보집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11205_unitedmeet038.jpg

        

 

이들 정당‧단체는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정희 공동대표 주재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당명 △강령 및 당헌 △대표자 및 간부 △중앙당 등록 신청사항 위임 △신설합당을 의결, 법적으로 하나의 정당이 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명은 ‘통합진보당’으로 결정됐다. 지난 3~4일 진행된 당원 전수조사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 통합진보당이 48.1%, 진보정의당이 27.4%, 진보노동당이 24.5%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통합진보당’으로 최종 결정됐다. 통합진보당의 영문 약칭은 ‘UPP’(The Unified Progressive Party)이다.

 

20111205_unitedmeet071.jpg

 

‘강령 및 당헌’은 당헌에 “최초로 구성되는 당내 기구에 할당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조건을 감안해 최대한 실현하도록 노력한다”는 부칙 조항을 추가해 의결했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그동안 세 단위가 진행해온 차이가 있어 과도기엔 할당 규정을 정교하게 맞추기 어려워 부칙 조항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을 맡아온 이영순 수임위원은 “여성 30% 할당은 있어야 한다. 통합진보당이 나눔과 돌봄의 새로운 정치영역을 넓히는 의미에서 이 조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통합의 어려운 조건을 감안해 중앙위원회에서 (여성할당을)지키기 어려우니 ‘중앙위’를 명시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희 공동대표가 “(통합진보당의)최초로 구성되는 당내 기구에 한하여 할당을 최대한 노력하는 것을 명시했기 때문에 마음을 모아 달라. (부칙조항)을 그대로 의결하고 오늘 회의록에 전국운영위엔 여성할당을 적용하고 중앙위엔 여성할당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기해 달라”고 당부, ‘강령 및 당헌’을 의결했다.

 

통합진보당은 내년 5월까지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장원섭 사무총장 체제로 운영된다. 대의기구는 3인 공동대표가 서로 분담해 전국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정희 대표가,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심상정 대표가, 전국당원대회 의장은 유시민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이의엽, 노항래, 신언직 정책위 의장과 우위영, 천호선 대변인도 인준했다. 원내대표는 강기갑 의원이 맡는다.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마친 통합진보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한다. 회의에선 이와 관련한 준비를 장원섭 사무총장에게 위임했다.

 

끝으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새진보통합연대는 신설합당을 결의했다.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달 27일 임시당대회를, 통합연대는 지난달 24일 공동대표단․지역대표자 회의를, 국민참여당은 지난 4일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마쳤다.

 

수임기관 합동회의에 앞서 공동대표단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국민들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도약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정희 대표 “진보집권의 새로운 미래로 보답하겠다”

 

20111205_unitedmeet123.jpg

 

 

이정희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사는 2011년 12월5일을, 진보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통합진보정당 건설의 의미를 새겼다.

 

이 대표는 “이 결정을 통해 우리는 통합의 길로 나아간다.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대해 우리는 통합진보정당 건설로 답할 것”이라며 “2012년 총선 승리와 진보적 정권교체의 원동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의 모든 당원과 회원이 오늘 결정이 가져올 영광스러운 미래의 주인”이라며 “험난한 통합 추진 과정을 온전히 감당해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을 통합진보정당은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긴 통합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통합진보당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통합의 과정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통합진보당의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힘과 지혜를 더해 주십시오. 통합진보당은 진보집권의 새로운 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시민 대표 “한국정치의 혁신 가져올 계기 되도록 하겠다”

 

20111205_unitedmeet087.jpg

 

유시민 대표는 통합진보당 창당의 설렘과 포부를 함께 밝혔다. 유 대표는 “예전부터 알던 분들이지만 이렇게 하나의 정당의 동지가 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앉아 눈을 맞추니까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며 “어제 저희 전국당원대회를 치르면서 당의 깃발을 내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을 맞았는데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통합진보당을 만드는 데 따른 기대와 설렘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대표는 “통합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소망,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기 위한 진보정치세력의 자기 혁신 노력”이라며 “우리가 날마다 새로워지고 더 국민의 눈높이에 가까이 다가서서 더 많은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시기의 행로를 조금씩 다르게 해왔던 모든 사람들이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마음을 나누고 서로 믿고 사랑하면서 일 해나갈 때 국민들이 새로운 통합진보당을 함께 사랑하고 믿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저부터 늘 당을 생각하면서, 국민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해나가겠습니다. 새로 만나게 된 동지들과 함께 오늘의 선택이 한국정치의 혁신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잘 해나가겠습니다.”

 

심상정 대표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 시대 열겠다”

 

20111205_unitedmeet104.jpg

 

심상정 대표는 “그동안 우리 역사에는 없었던 새로운 '진보의 합창'을 시작하고자 한다. 더 풍부하게 더 역동적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서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오늘의 통합은 그동안의 진보정치의 성찰과 혁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그 때까지 우리의 성찰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이제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부응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진보정치가 걸어온 길, 해온 역할에 대해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보와 복지를 시대적 대세로 만들어 내는 데 역할을 했고, 정치가 민생에 눈 돌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때마다 우리 국민들께 혹시 사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시게 해야 했습니다. 이제 주저하지 마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진보적 가치와 비전은 더욱더 단단하게 벼려가면서도 낡고 편협한 틀은 과감하게 던져 버릴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국민의 변화의 열망 한복판에 당당하게 서겠다. 내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 중장기적인 한국사회 구조개혁의 견인차가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차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11205_unitedmeet150.jpg

 

20111205_unitedmeet108.jpg

 

20111205_unitedmeet140.jpg

 

20111205_unitedmeet12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