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우룡 이사장 연봉인상? 그냥 무보수로 일하시라
방송문화진흥재단(방문진) 내 3명의 이사로 구성된 예산소위가 김우룡 이사장의 연봉을 20% 정도 인상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로 인해 김 이사장은 현재 연봉 1억2000만원에서 2000만원~3000만원이 인상된, 1억 4000만원~1억 5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됐다.
하지만 말이 연봉인상이지 이건 성과급이다. 김우룡 이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명을 받아, 엄기영 사장을 ‘축출’하는 업무성과를 냈으니 말이다. 방문진은 성과급 한번 화끈하게 주는 직장인 것 같다.
그러나 김 이사장의 연봉 인상을 곱게 볼 국민은 많지 않다. 김 이사장이 취임 이후 한 일이라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도운 일 밖에 없다. 김 이사장이 MBC마저 MB방송으로 만드는 바람에, 채널선택권을 빼앗기게 된 국민들이 김 이사장의 연봉인상을 반기겠나?
게다가 방문진이 지난해 말 ‘2010년도 경영지침’을 통해 MBC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혁신 및 구조합리화를 지시했는데, 본인의 연봉을 스스로 인상하다니 말이 되질 않는다. 제발 김우룡 이사장은 염치라는 것을 가졌으면 한다.
김 이사장이 국민들에게 환영받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기왕에 MBC 경영혁신을 주장하셨으니, 본인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거나 아예 무보수를 일하신다면 국민들은 매우 환영할 것이다. 물론 국민들은 김 이사장이 MBC 정상화를 위해 방문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면 가장 환영할 것이다.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달라는 이러한 충고를 김 이사장이 심사숙고 해 주었으면 한다.
2010년 3월 11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백성균